1.
지지난주부터 시작된 하루 14시간 노동 모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 심해져 12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 11월도 되지 않았으니 시작도 하지 않은 셈인데, 팀원들은 벌써 정줄을 놓았다.
무슨 말만 하면 만원 빵이다.
그날 주식 하한가 맞추기, 퀵으로 보낼 도면과 계산서들이 a4박스에 다 들어갈지, 야구장 내에 심판은 몇 명인지, 그런 것들.
그래도 딴 본인이 다 낼름 먹는 게 아니라, 박카스며 비타500 같은 걸 사다 먹고 있기 때문에...
결론은, 타우린 중독.
2.
목요일 밤에 술을 좀 심하게 마셨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 건지 어쩐 건지 계속 골골골.
그러나, 후렛쉬한 아보카도라는 바스볼을 넣고 오랜만에 뜨신 물에 몸도 담그고, 징징대는 대신 주말에 컴퓨터 끄고 쳐 잔 탓에 한결 나아졌다.
계속 이 컨디션을 유지해야할 텐데...
3.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일만 하니까 너무 심심해서, 택배 받는 재미라도 느끼려고 지마켓에서 스타킹을 주문했다.
최고로 기대하고 있는 건, 보라색 빤짝이!
수요일엔 오려나~
4.
딱히 가서 할 건 없지만 도쿄 가고 싶다.
역시 딱히 가서 할 건 없지만 방콕도 가고 싶네.
카오산 가서 머리 땋고 칠렐레 팔렐레 놀고 싶어.
5.
춥다.
우리나라도 이제 여름이랑 겨울만 남나보다.
내 가을 옷들 다 어쩔 것이여.
6.
역시 가방은 모터백만한 게 없다는 걸 새삼 느끼는 중.
정말 멋난다!
정말 가볍다!
7.
제목으로 날 낚은 ‘가우디 임팩트’
겨우겨우 끝을 냈는데, 정말 말도 안 되고 재미없었음.
광고로 날 낚은 ‘The road’
엔딩에서 역시나 미국 작가구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재밌었음!

국, 북어국.
그 와중에 콩나물과 무가 잔뜩 들어있어서 다행이었지.
별로 안 좋아하는 김칫국 같은 거였으면, 아픈 건 둘째 치고 무지 슬펐을 거다.
된장국이나 계란국 정도도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나는 또라이?
아...
그나저나, 정말 이거 흉 안 없어지면 어떻게 해?
징징대지 말고, 컴퓨터 끄고 잠이나 쳐 자자.
한 줄 요약 : 뜨거운 국을 조심합시다!

잠실 롯데캐슬에 있는 앤제리너스에서 된장놀이를 하며 이모씨를 기다리는 중.
아직 자고 있어야 할 토요일이건만... 거지같은 회사 때문에 9시까지 출근을 했다.
집에 갔다 올까 싶기도 했지만, 들어가면 분명 자다가 일어나기 싫을 테니까... 그냥 앤제리너스행.
매일 사람이 드글드글 하더니만, 토요일 오후 1시는 생각보다 한적하네.
덕분에 좋은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놀고 있는 중.
그러나 저러나 이모씨는 언제 오실랑가... 2시에서 3시 사이라고 했는데.
흐음... 뭐 놀 거리는 충분하니까 상관은 없지. 후훗.
그나저나 날씨 죽인다.
여름이야, 여름.
요즘도 사무실에선 낮에 에어컨을 켜고 있으니 말 다 했지.
물론 컴퓨터가 많아서 더 열이 나는 걸 수도 있지만, 10월 하고도 중순인데 에어컨이 말이 되냐고.
하여간... 그러고 지내고 있네.
지금도, 두껍지는 않지만 긴팔 니트에 청바지 입고 나왔더니 쪄죽겠다. -_-;;
햇빛도 반짝거려... 난 적절하게 음침한 날씨가 좋은데 말이지.
읽으려고 the road 들고 나왔는데, 마우스 패드로 쓰고 있음.
크크크.
참, 날 우롱했던 열일곱 여자 아이는 드디어 어제 돈을 부쳤음.
그렇게 살지 말라고 얘기할까 하다가 말았다.
뭐야, 이 아줌마는-_- 이럴까봐.
아아아아아~ 한-_-숨.
가방 사고 싶어! (결론이 참말로;;;)

1.
그간 무얼 했는고 하니... 딱히 할 말이 없다.
한 게 없으니까. 우훗훗 -_-
그냥 그렇게 매일매일 살았다.
최근 가장 잘한 일이라곤, 시슬리에서 옷을 쫙 뽑았다는 거? 염색을 했다는 거?
요정도 되겠군. 뿌듯하기 그지없는 일들이다.
나는 이런 내가... 싫을까, 좋을까? 알아 맞혀 봅시다. 뿅뿅뿅!
2.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잠들기 전이다.
따라서 가장 괴로운 시간은 일어날 때.
7시30분이 마지노선이다.
그러니까 그때엔 꼭 일어나야 하는데, 요즘 자꾸 그걸 넘기고 있단 말이지.
딱히 더 늦게 자는 것도 아닌데, 새벽에 자주 깨서 그런가.
3.
저주받은 자 딜비쉬, 그리고 그 후속편인 변화의 땅까지 읽었다.
딜비쉬까지는 참 재밌었는데... 변화의 땅은 정말이지 에러.
그리고 또 뭐 봤지? 아,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봤다.
눈뜬 자들의 도시는 훨 더 어려워서 잠시 손을 놓은 상태이고, 집에선 가우디 임팩트를 거들떠보고 있는 중.
그리고 어제부터는 성서에 비견된다고 사람들을 낚고 있는 The road를 시작했다.
아직까진 어디가 비견되는지 모르겠지만, 범상치 않긴 하네.
4.
동대문 팀은 D-69를 맞이하여 오늘도 야근을 하고, 어떻게 해서든 끌려들어가지 않으려고 발악하고 있던 나머지 인간인 김군과 손군, 그리고 나는 셋이서 일곱 시에 도망을 나왔다.
김군이, 이대리님 가볍게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 해서 신나게 먹었다.
딱 두 시간 동안 삼겹살 3인분에 갈매기살 1인분, 그리고 누룽지를 먹었고, 소주는 딱 네 병만 마셨다.
딱이야, 딱!
담배 한대가 간절한 날이었네.
5.
연애는 과연 ‘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6.
옥션 쒸레기 놈들을 욕하게 만들었던 아라시 티켓팅이 3차까지 가더니 결국 막을 내렸다.
1차는 무사히 입성했는데 새로 고침 한번에 장렬히 산화.
2차는 이미 결재중인 좌석크리에 성질을 못 이기고 포기.
3차는 말로만 듣던 결재까지 갔는데 플러그인 설치에 튕겼다.
새벽에 너무 열이 받아서 딱히 갈 생각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양도표를 하나 질렀더랬다.
첨엔 열일곱 살이라는 아이에게 굽신거리는 것이 어이가 없어서 막 웃었는데, 나중에 표들 거래되는 가격을 보니 이 아이는 천사였네 하고 말았었지.
그런데 오늘 취소를 하겠다는 거 아닌가.
이유도 어찌나 열일곱 다운지...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었는데, 깜빡하고 양도를 한거라나? 귀여워, 아주 귀여워!
근데 시험기간이라 독서실에 있다며 저녁때 입금해준다고 하더니, 아까 또 문자가 와서는 내일 해준다나?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사기인가, 벌써 70% 정도는 그런 맘이 든다.
뭐야... 내가 첫사랑에 성공했음 너 만한 애가 있! ........... 으면 안 되겠지만-_-
하여간... 아... 짜증나! 츠준... 이 비싼 남자!
7.
이제 jlpt 준비도하고, 작년 가출일지 정리도 마저 해야지.
딱히 빠릿하게 살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해줘야겠지.
